삼표, 성수에 79층 업무복합단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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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기자I 2025.12.22 09:41:47

전담 조직 구성, 전문 인력 영입…프로젝트 본격화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건설기초소재 전문기업 삼표그룹은 서울 성수동 옛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에 최고 79층 규모의 미래형 업무복합단지 개발을 위한 ‘성수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완공 시 이 건물은 롯데월드타워(123층)에 이어 서울에서 두 번째로 높은 초고층 랜드마크가 된다.

삼표그룹이 서울 성수동 옛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에 추진하고 있는 ‘성수 프로젝트’ 조감도.(사진=삼표그룹)
서울시는 최근 제1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서울숲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삼표레미콘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 이로써 2022년 8월 철거된 옛 삼표레미콘 성수공장 부지는 초고층 복합시설로 재탄생할 수 있게 됐다. 삼표그룹은 서울시의 사전협상제도를 통해 해당 부지를 업무·주거·상업 기능이 결합한 복합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미래형 업무 중심지 조성을 위해 업무시설 비중은 35% 이상으로 설정하고 주거시설은 직주근접 강화를 위해 40% 이하로 도입한다. 이는 성수동을 미래형 오피스 및 혁신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려는 서울시의 정책 방향과도 일치한다.

이와 함께 서울시가 계획 중인 스타트업 지원 공간 ‘유니콘 창업 허브’가 들어서고 성수 부지와 서울숲을 연결하는 입체 보행공원도 조성한다. 이에 따라 서울숲과 연계되는 입체보행 데크 구간에 대해 건폐율 최대 90% 완화, 용적률 104%포인트 추가 등 개발 여건을 확보했다.

삼표그룹은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전문 인력을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지난 2월 세계적 부동산 개발 경험을 갖춘 로드리고 빌바오 사장을 영입한 데 이어 롯데월드타워 건설을 총괄한 롯데건설 출신의 석희철 사장을 성수 프로젝트 건설본부장으로 선임했다.

삼표그룹은 성수 프로젝트에 앞서 서울 DMC 수색 프로젝트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은평구 증산동 일대에 299세대 민간임대 아파트와 업무·상업·문화시설 등을 결합한 주상복합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3개 동 규모(지하 5층~지상 36층)로 개발된다.

삼표그룹은 이 같은 부동산 개발 사업을 건설경기 침체 속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전통적인 건설기초소재 사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겠다는 의도다.

성수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로드리고 빌바오 사장은 “성수 프로젝트는 서울 도심의 미래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고부가가치 부동산 개발 시장 진출을 통해 그룹의 산업 확장을 이끌 중대한 이정표”라며 “도시와 시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미래형 랜드마크 조성을 위해 책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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