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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대통령과 소속 정당은 제왕적 대통령제하에서 운명공동체”라며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은 최고 수준의 정치적 심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은 정치적 공동책임을 진 정당이 재정비할 수 있는 출발점”이라며 “역대 대통령들도 임기 중 당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이유로 탈당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물며 탄핵을 당한 전직 대통령에게 탈당은 국민과 당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이라며 “스스로 당을 떠나는 게 당 쇄신의 첫걸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또한 “당의 혁신과 대선 승리를 위해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은 불가피하다”고 짚었다.
그는 “이대로면 대선은 필패한다”며 “전직 대통령을 방어하는 정당은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탄핵의 강을 건너야 당은 하나로 뭉칠 수 있고 승리의 가능성도 열린다”며 “윤 전 대통령은 본인이 당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직시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이 탈당해야만 정권 심판이 아닌 시대교체로 프레임을 전환할 수 있다”며 “정권 교체가 아닌 시대교체, 분열이 아닌 통합만이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아울러 “지금 필요한 건 책임 회피가 아니라 책임 이행”이라며 “지금까진 결단을 기다렸다. 이제는 결단을 내리실 때다”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