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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일주일 기다릴 수 있다"…우원식 제안 수용 시사

김유성 기자I 2024.07.18 10:35:38

정책조정회의 후 노종면 원내대변인 백브리핑
與 수용 전제로 `방송법 강행 잠시 중단` 언급
전날 우 의장 "냉각기 갖자" 중재안 여야에 제시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전날(17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여야에 “냉각기를 갖자”며 방송법 관련 중재안을 내놓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일주일을 기다릴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지난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채상병 특검법 법안 처리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모여 논의하고 있다.
18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을 만난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어제 국회의장의 제안에 대해서는 의총에서 분명히 결정할 것”이라면서 “의장이 일주일 냉각기를 여야에 주문했는데, 민주당에서는 일주일을 기다릴 수 있다”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민주당은) 다른 일정을 추진하지 않고 기다리겠다”면서 “그 안에 정부·여당이 의장의 요청을 받아들인다면 ‘범국민협의체’ 논의에 들어간다”고 했다. 이어 “이게 원내지도부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예상컨대 의원들이 원내지도부를 신뢰하고, 여러 의제들에 대한 신뢰도 적극 보여주고 있어서, 충분히 이해와 동의를 해주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예상했다.

다만 노 대변인은 “정부·여당에서 못하겠다고 하면 지금 상태가 유지되는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법안 처리를 중단하고 의장이 제안한 범국민 협의체를 제안하는 것이지, 우리가 먼저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고 분명히 했다.

이는 지난 17일 우 의장이 내놓은 중재안을 어느 정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 정리로 풀이된다. 우 의장은 이날(17일) 민주당에는 방송4법 처리 중단을, 여권에는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을 보류를 요청했다. 그는 일주일간 여야의 입장정리를 기다리며 본회의를 열지 않겠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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