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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에 비해 공급이 모자란 상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WSJ는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후 사람들이 붐비는 도시에서 벗어나 교외의 더 큰 집에서 살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는데 비해 노동력 부족과 공급망 악화로 주택 공급이 모자란 상황이 지속돼 왔다고 분석했다. NAR은 4월 판매 가능 주택이 103만채로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했다고 밝혔다.
집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주택 거래량은 줄고 있다. NAR은 4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전월대비 2.4% 줄어든 연율 561만건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다. 실제 모기지 신청자도 줄어들었다.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주간 단위 모기지 신청건수가 13일 기준 전주 대비 12%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15% 줄었다고 밝혔다.
모기지 금융업체 패니메이가 4월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19%만이 지금이 주택을 사기에 적절한 때라고 답했다. 이는 1년 전 47%에 비해 대폭 낮아진 것이며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치솟는 집값을 주택 구매 희망자들이 감당하지 못할 뿐 아니라 모기지 금리 상승에도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모기지 금융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연초 3%대에서 최근 5.5%로 상승했다. 로렌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높은 집값과 급격한 모기지 금리가 구매자 활동을 감소시켰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