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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세 항공사인 스카이업도 이날 포르투갈에서 수도 키예프로 오는 항공편을 몰도바로 우회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스카이업에 비행기를 빌려주는 아일랜드 회사가 우크라이나 상공에서의 비행을 금지시켰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항공사들도 추가적인 운항 중지를 우려, 즉각 대응에 나섰다. 이날 우크라이나 총리는 텔레그램을 통해 정부가 5억9200만달러(약 7100억원)를 비행기 보험사와 임대 업체에 할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임시회의에서 국가예산준비기금의 사용에 대한 변경이 승인돼 비행기 보험회사와 임대회사에 우크라이나 내 비행안전 보장을 위한 자금을 배정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결정은 여객 항공 운송 시장의 상황을 안정시킬 것이고, 해외에 있는 우리 국민들의 귀환을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1일 백악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될 수 있다며 48시간 내로 당장 위험 지역을 떠나라”고 경고했다. 다음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1시간이 넘게 통화했지만, 별 소득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올해 들어 3번째 통화를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해 재차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