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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기자는 “비용 문제를 둘러싸고 김만배, 정영학, 두 사람이 많이 다퉜다고 그런다. 서로 비용을 부풀리면서 대화를 하다 보니까 7명의 50억 클럽 얘기도 나왔고 700억 제공 약속 얘기도 나왔다는 얘기인데 녹취록을 직접 듣지는 못했지만 두 사람의 대화 중에 정영학 회계사도 이른바 50억 클럽을 얘기를 했다고 그런다”고 밝혔다.
권 기자는 “김만배씨 쪽에서 들은 얘기인데 김씨가 ‘50억원씩 7명 주면 350억 원 든다, 유동규도 그냥 못 넘어가고 700억 주기로 했다’, 그랬더니 정영학씨도 ‘나도 비용이 따로 들어. 누구누구에게 50억씩 2~300억원 줘야 돼’ 그렇게 얘기했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더 많은 수익을 가져가기 위해 서로 약속한 지분 배분을 내세웠고, 그 과정에서 정씨 역시 50억 리스트를 거론했다는 것이다.
권 기자는 “이 녹취록은 공개된 적이 없다. 정영학 씨가 검찰이나 국민의힘에 주면서 이 부분을 편집해서 제출했는지 아니면 국민의힘이 전문을 다 받아서 (국민의힘 돈을 준 사람이 국민의힘 의원들이 포함돼 있다고 그래요.) 그 부분 제외하고 공개했는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고 이어갔다.
다만 권 기자는 “(김만배씨가) 기억을 하고 있고 그리고 그 얘기를 검찰 조사에서 충분히 다 얘기를 했고 국민의힘 현역의원이 복수로 들어 있다고는 제가 확인을 했는데 그게 누구냐에 대해서는 말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복수의 국민의힘 현역의원이 포함된 리스트를 정씨가 얘기했다고 김씨가 주장하고 있으나 실제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