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지명 철회해야" 정세균, 연일 비판…이낙연 "말하고 싶지 않다"

박기주 기자I 2021.08.18 10:36:43

서울 현충원서 기자들과 만나 발언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의 지명 철회를 재차 요구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황씨의 반박에 대해 따로 답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인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정 전 총리는 18일 오전 서울 현충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지사는) 국민 눈높이에 맞게 (답변을) 해야 한다”며 “황교익씨는 빨리 지명 철회를 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열린 TV토론회에서 이 지사를 향해 ‘보은 인사’논란을 거론한 뒤 “지금이라도 (황씨의) 내정을 철회하는 것이 어떤가”라고 지적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황씨의 비난에 대해 “그것에 대해선 제가 말하고 싶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황씨는 자신에게 보은인사 등 비판이 쏟아지자 이낙연 캠프를 향해 강도높은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그는 이날 오전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을 향해 ‘도쿄관광공사 사장이나 하라’고 한 이낙연 캠프 인사의 말을 겨냥, “이낙연씨는 일베(일간베스트, 보수성향 커뮤니티)냐”고 말했다. 그는 “불고기가 야끼니꾸(일본음식)에서 왔다고 말했다고 하는 것은 일베들이 제 말을 자르고 비틀어 만들어 놓은 프레임”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전날 이낙연 캠프 상임부본부장 신경민 전 의원은 같은 프로그램에서 “(황교익씨는) 일본 도쿄나 오사카 관광공사에 맞을 분”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일본 음식에 대해서 굉장히 높이 평가를 하고 ‘한국 음식은 아류, 카피를 해 온 것’이라는 식의 멘트가 너무 많다”며 “이런 인식을 가지고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할 수 있을까, (경기)맛집(공사)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인가 매우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황교익 공사 사장 후보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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