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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가자"…韓기업들, 해외 특허출원 6년來 최대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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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환 기자I 2020.03.24 09:55:44

작년 IP5 대상 6.6만건 출원 2014년 이후 최대 상승폭
美출원이 8.5% 증가하면서 전체 해외출원의 55% 점유

2019년 11월 2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아세안 10개국 특허청장과 ‘한·아세안 특허청장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특허청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지난해 우리 기업들의 해외 특허 출원이 6년 만에 최대폭으로 늘어났다.

24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기업의 주요 지식재산 4개국(IP5) 대상 해외특허 출원건수는 모두 6만 6792건(잠정치)으로 2018년의 6만 186건과 비교해 10.9% 증가해 2014년 이후 최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IP5(Intellectual Property5)는 세계 특허출원 80%를 점유하는 미국과 중국, 유럽, 일본, 한국 등 5개 국가를 말한다.

해외특허 출원현황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에 3만 6852건을 출원해 전체의 55.1%를 점유했고, 중국 1만 6019건, 유럽 8287건, 일본 5634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미국에 대한 출원은 2016년 이후 하락 추세에서 지난해 8.51% 증가하는 등 크게 반등했다.

지난해 IP5 해외특허 등록건수도 4만 2306건으로 전년대비 8.8% 늘었다. 국가별로는 미국 2만 1684건, 중국 9437건, 유럽 7247건, 일본 3938건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유럽과 중국에 대한 특허등록은 최근 5년간 연평균 각각 39.1%, 10.9% 급증했다.

이러한 해외출원과 등록 급증은 우리 기업들이 해외 지식재산권 선점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기술과 제품을 제대로 보호하기 위해 적극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우리 중소·벤처기업들은 우수한 특허제품을 개발하고도 자금부족, 언어장벽, 현지 정보와 네트워크 부족으로 해외 지식재산권 확보에 쉽게 도전하지 못했다. 이에 특허청은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국가차원의 해외 지식재산 확보 전략을 마련하고,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해외출원 비용지원 및 특허바우처 지급, 지식재산(IP) 출원지원펀드 조성 및 투자, 특허공제 등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해외출원 지원예산을 2018년 28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62억원으로 117.2% 증액했다. 해외출원 지원건수도 2039건에서 2626건으로 28.8% 확대했고, 올해는 지원규모를 더 늘려 117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미래 기술패권 선점을 위한 세계 각국간 기술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신속한 해외 지식재산권 선점은 특허·산업전쟁의 승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해외 지식재산권 확보를 최우선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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