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LTE 시대에는 각종 모바일 앱 생태계가 발전했다면, 더 빠른 속도와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5G에선 어떤 서비스가 나올까.
SK텔레콤이 개최한 ‘5G 융합서비스 공모전’에서는 리얼리티리플렉션社가 제안한 ‘AI 기반 대화형 아바타’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KT가 기획한 ‘5G 서비스 공모전’에서는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전문기업인 버넥트가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AI기반 대화형 아바타, 실사 결합으로 감성지수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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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2개의 수상작이 나왔는데, ㈜빅토리아프로덕션社가 제안한 ‘AR TV&모바일 서비스’는 5G 네트워크를 통해 모바일 기기에서 AR · VR을 본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이스테크社가 제안한 ‘소음환경에서 음성 인식률 향상 기술’은 ‘누구’와 같은 음성기반 AI 서비스의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SK텔레콤은 융합서비스 공모전에서 최종 수상한 회사들에 총 5억원의 개발비를 지원한다. SK텔레콤의 R&D 조직이 수상 회사들과 함께 ‘18년 상반기까지 이번에 제안한 서비스 구현을 위해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결과물에 대한 사업화 방안도 수립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장홍성 미디어기술원장은 “5G상용화 준비단계에서부터 다양한 스타트업, 중소기업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신규 서비스의 출시와 생태계 구축 등을 추진함로써, 5G의 가치를 고객이 조기에 체감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 공모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가코리아사업과 연계해 5G 이동통신의 특징인 초고속·초저지연을 이용한 인공지능·IoT·헬스케어 등 지능형 융합 서비스와 VR/AR ·홀로그램 등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를 주제로 열렸다.
총 33개의 5G관련 기술 및 서비스 개발 능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중소/중견 기업이 지원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KT 공모전 1위는 ‘AR서비스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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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결과 총 31개 기업에서 실감미디어(AR·VR), 사물인터넷(IoT), 보안, 드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43건의 아이디어를 제출했다. 43건의 아이디어는 1차 제안서 심사와 2차 PT 심사를 거쳐 총 7건의 우수작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은 ‘KT 5G망을 활용한 AR 서비스 플랫폼’을 제안한 버넥트에게 돌아갔다. 또, ‘포인트 클라우드 기반의 5G 미디어서비스 플랫폼’을 제안한 에이투텍과 ‘혼합현실 인공지능 아바타 플랫폼’을 제안한 엘로이즈가 우수상을 차지했다. 이밖에 인텔리빅스, 스튜디오매크로그래프 등 4개 기업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KT는 최우수상에게 1,000만원, 우수상 500만원, 장려상 250만원 등 7개 수상기업에 총 3,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각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지원할 방침인데 시상식 후 KT와 수상업체 관계자들은 아이디어 사업화와 5G 관련 협력 방안에 논의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버넥트 하태진 대표는 “KT의 이번 공모전은 좋은 아이디어가 있지만 이를 현실화시키기 어려웠던 중소·벤처기업들에게 새로운 돌파구가 됐다”며 “KT가 주도하고 있는 5G는 그동안 상상으로만 가능했던 것들을 모두 현실로 바꾸어 놓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KT SCM전략실장 박종열 상무는 “KT는 5G 시대를 맞아 네트워크뿐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사람에게 꼭 필요한 혁신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중소?벤처기업들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공모전의 기반이 된 KT-에코 얼라이언스와 같은 중소?벤처기업들과 협업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