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닥터아파트 집계에 따르면 내달 전국에서 분양을 앞둔 아파트는 모두 52개 단지, 3만 8217가구다. 이는 지난 2007년 이후 월별 역대 최대 물량이며 이달(29개 단지, 1만 7115가구)보다 2.23배가량 늘어난 규모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24개 단지, 2만 222가구, 지방에서 28개 단지, 1만 7995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내달 6개 단지 3073가구가 일반 분양 예정이다. 성동구 성수동 뚝섬상업용지 3구역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단지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가재울뉴타운 6구역 ‘DMC 에코자이’, 신정뉴타운 1-1구역 ‘신정뉴타운 아이파크위브’ 등이다.
경기권에서는 14개 단지, 1만 2765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판교에서 4년 만에 신규 공급되는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 고양 지축지구 B4블록에 들어서는 ‘지축역 센트럴 푸르지오’ 등이다. 인천에서는 4개 단지, 4384가구가 분양한다. 송도국제도시 6·8공구 랜드마크시티 내 M1블록에서 223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인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 등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방에서는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 대구 남구에서 ‘봉덕 화성파크드림’ 등이 내달 분양 예정이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과 5월 조기 대선으로 올 1·2분기 분양 예정이었던 단지들이 대거 이달 이후로 분양 시기를 늦췄다”며 “이 같은 물량이 내달부터 7월까지 이어지며 여름철 분양시장 비수기가 무색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