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재규어랜드로버·포드·한국지엠 리콜 실시

양희동 기자I 2015.07.16 11:00:00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국토교통부는 혼다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한국지엠㈜ 등에서 수입·제작·판매한 승용차에서 제작결함이 발견해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16일 밝혔다.

혼다코리아 CR-V과 어코드(ACCORD) 등은 충돌로 인해 에어백(일본 타카타社 부품)이 펼쳐질 때 과도한 폭발압력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발견됐다. 이 때문에 내부 부품의 금속 파편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다. 리콜대상은 2003년 3월 14일부터 2006년 12월 28일까지 제작된 CR-V 2730대, 2003년 10월 6일부터 2007년 6월 29일까지 제작된 어코드 1647대 등이다. 이들 차량 소유자는 17일부터 혼다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에어백 인플레이터 교환)를 받을 수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재규어XK, 디스커버리4, 레인지로버 등도 제작 결함 발견으로 17일부터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가 진행된다. 재규어XK는 시동이 꺼진 후에도 전면 차폭등이 꺼지지 않아 배터리가 방전될 가능성이 있다. 리콜대상은 2011년 7월 2일부터 2015년 1월 13일까지 제작된 44대다. 디스커버리4는 ABS 자기진단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고장시 운전자가 이를 인지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리콜대상은 2014년 8월 21일부터 2015년 2월 12일까지 제작된 947대다. 레인지로버는 전륜 브레이크호스 균열 및 파열로 인해 브레이크액이 누유돼 제동성능이 저하될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05년 3월 14일부터 2012년 7월 26일까지 제작된 1094대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이스케이프, 익스플로어 등도 제작 결함 발견으로 무상 수리가 진행된다. 이스케이프는 연료펌프 내부 모터 불량으로 연료압력이 낮아져 주행 중 시동이 꺼질 수 있어 리콜이 실시된다. 대상은 2014년 2월 14일부터 2014년 3월 7일까지 제작된 24대다. 또 2014년 3월 3일부터 12월 10일까지 생산된 311대는 속도·엔진회전수·연료량·냉각수온도 등을 표시하는 계기판이 내부 프로그램 오류로 정상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리콜된다. 2011년 2월 1일부터 2012년 11월 30일까지 제작된 익스플로어 1171대는 차문 잠금 스프링 장치의 결함으로 차문이 정상적으로 닫히지 않거나 주행 중 열릴 수 있어 리콜대상이다.

한국지엠의 말리부는 연료장치를 제어하는 연료컨트롤 유닛 내부 회로 부품 불량으로 엔진시동 불량 또는 주행 중 시동이 꺼질 수 있는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13년 9월 3일부터 2014년 2월 19일까지 제작된 1358대이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각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시정방법 등을 알릴 예정이다. 또 리콜 시행 전에 차량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 비용을 보상받을 수 있다. 리콜 관련 문의는 혼다코리아(080-360-0505),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080-337-9696),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02-2216-1100), 한국지엠(080-3000-5000) 등으로 하면된다.

△리콜 대상 자동차. [자료=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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