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세계한인무역협회와 공동으로 우리 기업의 대중국 비즈니스 지원을 위해 27일 상해 창펑 메리어트호텔에서 2014 상해 한국상품 무역상담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상담회는 상해를 대표하는 한인기업 무역상담회다.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소비시장을 정조준해 화장품, 식품을 비롯해 의류, 생활용품, 전자제품, IT, 서비스 등 소비재 품목을 중심으로 1:1 비즈니스 매칭을 진행했다.
한국과 중국에 있는 한인기업 70여개사가 참가한 이번 상담회는 다양한 기업의 참가를 위해 종전 상해·화동지역 기업에서 한국에 있는 기업까지 참가 대상을 확대하였다. 특히 기업 ERP(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 모바일 앱 등 소프트웨어 및 IT 서비스 품목도 포함시켜 품목에서도 양적, 질적인 변화를 도모했다.
한편 중국 바이어도 수입상에 더해 유통상, 판매상 등 범위를 확대하여 우리 상품의 대중국 진출 루트의 다변화를 추진했다.
이번 상담회에는 풀무원, 가야농장, 제닉, 크린랩, 백세주 등 유명 한국브랜드를 비롯하여 화장품, 식품, 의류, 생활용품, 전자제품, IT 등 1190여 종의제품을 선보였으며, 상해 바이롄그룹, 1호점, 시티샵(CITY SHOP), CJ올리브영 등 빅바이어를 포함, 200여명의 바이어가 참여해 상담을 벌였다.
올해는 한국에서 생활가전 용품을 생산하는 파세코 등 20개사가 참여하여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 상품으로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중 FTA 타결 이후 개최하는 첫 상담회인 만큼 참가기업들의 기대도 높았다.
우리 참가기업들은 관세 철폐 등 가격경쟁력의 확보로 상담에 탄력을 받는 모습이었고, 바이어도 FTA효과에 따른 가격조건을 상세히 문의하는 등 활발한 상담이 진행됐다.
김무한 무역협회 전무는 “중국은 소비시장으로서 무한한 잠재력이 있지만, 세계 유수기업의 각축장인 만큼 지속적인 품질향상과 마케팅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이번 한중 FTA 타결을 통해 활짝 열린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