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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건희 회장 일반병실 이동 검토"

정병묵 기자I 2014.05.18 16:41:06

안정적 회복세 지속...위독ㆍ사망설 법적 대응 검토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안정적이고 완만하게 회복세를 보이면서 의료진이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이동을 검토 중이다.

이건희 삼성 회장
삼성서울병원은 18일 “(이 회장이 받은) 모든 검사 결과가 매우 안정적이고 완만하게 회복 중”이라며 “조만간 일반 병실로 옮기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정확한 회복 상태와 일반 병실로 이동할 수 있는 시기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이는 지난 주 중반부터 불거진 이 회장의 위독설과 사망설을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 16일부터 증권가 정보지에는 이 회장의 위독설이 제기됐으며, 16일 오전 인터넷 매체인 아시아엔은 이건희 회장이 당일 오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보도에는 삼성이 이 회장의 사망 사실을 확인하고 장례절차 등을 정한 뒤 17일 오전에 공식 발표할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처럼 각종 추측과 루머가 양산되면서 윤순봉 삼성서울병원 사장은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던 임시 기자실을 찾아 “이 회장의 상태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며 “병세가 악화됐다면 내가 직접 내려왔겠느냐”며 항간의 루머를 일축했다.

이 회장은 지난 11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심혈관 확장술인 스텐트 시술을 받고 저체온 치료를 받았다. 입원 이튿날인 12일에는 인공 심폐기인 에크모를 제거하고 자가 호흡을 유지하고 있으며, 13일에는 저체온 치료를 마치고 진정제를 투여받는 치료를 계속 받아왔다. 통상 저체온 치료를 마치면 진정 치료도 종료하는데 더 원만한 회복을 위해 진정제 투여를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 삼성 측의 설명이다.

아직 의식을 회복한 것은 아니지만 일반 병실 이관도 검토 중이라는 삼성 측의 말에 따르면 이 회장이 조만간 의식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이 회장의 상태를 예의 주시하면서도 ‘이건희 회장 별세’ 기사를 낸 언론사에 대한 정정보도 청구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사를 16일 내보낸 아시아엔은 “삼성 측이 정정보도 청구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해 왔다”고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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