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에 2000선 아래에 머물고 있다.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섰지만 기관의 차익 실현이 지수의 발목을 잡는 모습이다.
21일 오전 11시2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30% 내린 1998.25를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보이던 기관이 439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83억원, 21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도 다수의 업종이 하락세다. 철강금속, 기계, 운수창고 등이 1% 안팎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 운수장비, 유통, 증권 업종도 약세다. 반면 화학, 의약품, 음식료품은 소폭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체로 약세다. 삼성전자(005930)는 보합권 공방을 거듭하고 있고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는 나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양호한 흐름을 보이던 POSCO(005490)는 외국계의 집중적인 매도에 2% 넘게 밀리고 있다.
그러나 한국전력(015760) NAVER(035420)는 빨간불을 밝히고 있다. 특히 LG화학(051910)이 나흘째 오르며 화학 업종의 강세를 이끌고 있다.
개별종목 중에서는 대한전선(001440)이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소식에 4% 넘게 급등 중이고, 삼화페인트(000390)는 본격적인 경영권 분쟁에 대한 가능성이 불거지며 9% 넘게 치솟았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02% 내린 571.10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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