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공동대표단-19대 국회의원 당선자 간담회’
이정희 “한 달간 의정활동 준비 밤낮으로 매진해달라”
심상정 “당내경선·야권연대 희생자 기억해야”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단은 4.11 총선 당선자들과 16일 오전 국회에서 ‘공동대표단-19대 국회의원 당선자 간담회’를 갖고 당선 축하 인사와 당부말을 전했다.
이정희 공동대표는 이날 19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에게 “국민에 약속했던 통합과 연대의 길을 완성해 달라”며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노동자와 농민의 삶에 깊게 뿌리내리는 의정활동을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국민들은 당선자들의 언행을 유심히 보며 자신의 선택이 현명했는지 가늠해 볼 것”이라며 “앞으로 남은 한 달간 의정활동 준비에 밤낮을 가리지 말고 매달려달라”고 당부했다.
유시민 공동대표는 “당선인들은 당이 여의도에 파견한 정치노동자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의 이익과 국민의 이익이 충돌할 때 국민을 선택하고, 당의 이익과 나의 이익이 충돌할 때 당을 선택하는 마음으로 훌륭한 국회의원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심상정 공동대표는 “마지막까지 제가 애를 먹여 걱정이 컸을 텐데 ‘심상치 않다’는 이름 탓으로 생각해 달라”며 말문을 열고 “당내경선과정에서 야권연대 과정에서 희생한 많은 분들의 헌신이 있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동대표단의 축하와 당부에 19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감사인사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하 당선자 발언
▲전남 순천곡성 김선동 당선자
통합진보당에 성원 보내주신 국민과 순천곡성 주민들께 감사하다. 일하는 서민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는 새로운 장을 만드는데 헌신하겠다. 또한 18대 국회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의원으로써 19대 국회에서도 더 많은 국민의 요구, 특히 서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전북 남원순창 강동원 당선자
먼저 어려운 호남, 민주당 텃밭에서 당선시켜주신 남원 순창 지역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선거 과정에서 천명했듯 지역 패권주의 본산인 호남, 그 중에서 전북에서 민주당의 강력한 대한세력, 견제세력으로서 그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통합진보당의 뿌리가 확실하게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광주 서구을 오병윤 당선자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 광주정신을 지켜야 한다는 열정으로 저를 당선시켜 주신 서구주민여러분께 광주시민들께 감사드린다. 시대의식과 역사의식을 간직한 정치인, 경제 통일 국방 외교 보건 교육 과학 등 국정 전반의 기본적인 소양을 갖춘 국회의원, 선출해 준 주민들로부터 위탁 위임된 권한을 민주적으로 적절하게 행사하는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을 다 해 달라는 요구를 받아 안겠다. 종당에는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을 만드는 정치를 위해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 해 일하겠다.
▲경기 고양덕양갑 심상정 당선자
덕양은 진보의 이름이 낯선 곳이다. 많은 고심 끝에 따뜻하게 안아주신 덕양주민들께 감사드린다. 도농복합지역이며 새누리당 지지가 강한 지역에서 진보를 받아주신 것은 이제 우리 진보정치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대안세력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이다. 따뜻한 대한민국 땀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대접받는 세상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경기 성남중원 김미희 당선자
통합진보당의 국회의원 숫자가 200%늘어났다.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에 대한 국민 심판의 결과다. 야권연대가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당원들간의 연대로 발전시켜 12월 대선에서 정권교체 반드시 이루겠다.
▲서울 노원병 노회찬 당선자
4월 12일부터 2016년 선거운동에 뛰어들었다. 애초에 우리가 출발할 때 당으로부터 공천 받은 사람이 186명이었다. 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55명, 마지막까지 완주한 사람은 51명이다. 중도에 탈락한 135명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의 결과가 있었다. 당의 명령에 따라 사퇴한 135명의 후보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
몇 달 전 통합하면서 네 번째 정당으로 출발했다. 격전을 치르고 세 번째 정당의 지위를 차지했다. 앞으로 두 번째, 첫 번째 당으로 가야한다. 변해야한다. 달라져야한다. 부족한 것은 더 채워야한다. 오늘의 성적은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최대한의 것이다. 우리의 노력은 단순히 뽑아준 사람들에 대한 보답이 아니라, 갈길 먼 우리가 3당에서 제1야당, 집권당으로 가기 위해 무엇을 더 채워야 할 지 고민하는 과정이 되길 바란다.
▲서울 관악을 이상규 당선자
3파전을 치루면서 여기까지 왔다다. 이정희 대표가 흘린 뜨거운 눈물, 민주당과의 화학적 결합, 놀라운 정치의식과 뜨거운 지지를 보내준 주민들께 감사드린다.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이 죽어가고 있다. 한일병원 노동자들이 쫓겨 나고 있다. 통합진보당 의원들이 있어야 할 곳이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 등록금, 서민들이 애타고 핍박받는 그곳에 우리 의원들이 있어야한다. 통합진보당 의원 13명은, 한국정치사에서 새로운 변화와 개혁을 반드시 만들 것이다.
▲비례대표 1번 윤금순 당선자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10%이상의 지지를 보내주시고, 13명의 의원을 당선시켜 주신 국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해 왔던 것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이고 앞으로 더 잘하라는 국민들의 뜻이라고 알고 열심히 잘 하겠다. 이 시대 마지막 서민이라고 할 수 있는 농민들을 대표해서 국회의원이 되었고 농민들은 우리의 미래의 모습일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서민, 여성, 정치개혁, 정권교체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
▲비례대표 2번 이석기 당선자
일하는 사람들을 하늘처럼 받들며 우리 민중들이 울며 웃고 투쟁하는 그 한복판에서 통합진보당이 함께 하는데서, 선두에서 열심히 싸우겠다.
▲비례대표 3번 김재연 당선자
청년들의 목소리 대변하라는 부름을 받고 이 자리에 왔다. 여성 최연소 당선자다. 경험과 연륜이 부족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청년의 패기로,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새처럼 날아보려한다. 2030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줬다. 서울지역에서 보여줬던 높은 20대 투표율이 새로운 희망을 주었다. 시장이 바뀌면 정치가 바뀌더라는 경험의 값이다. 국회의원이 바뀌면 우리 삶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여주겠다. 전력질주해서 2030들이 정권교체 선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비례대표 4번 정진후 당선자
일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사회를 바란다. 입시경쟁 교육 속에서 아파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치를 하겠다. 더 낮은 자세로 더 많은 분들에게 귀 기울여 우리 아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치를 하겠다.
▲비례대표 5번 김제남 당선자
통합진보당을 지지해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 당원들의 헌신적인 모습에 감동받았다. 지금 어깨가 무겁다. 전국에서 우리 후보님들의 눈물겨운 헌신 없었다면 제가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 그 분들 몫까지 해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진다. 진보정치, 대안정당으로서 신뢰를 쌓는 일에, 생명의 강처럼 민생과 자연을 보듬고 보살피는 정치인, 통합진보당의 훌륭한 정책으로, 열심히 하겠다.
▲비례대표 6번 박원석 당선자
통합진보당에 또다른 기회, 가능성에 지지해 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 이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한 많은 후보들께 감사드린다. 헌법기관으로서의 소명, 역할에 대해 이 자리에 오기 전까지 충분히 준비됐다고 얘기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오늘 이 자리부터 서민을 대변하기 위해 그 역할을 완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전통적 기반인 노동자, 농민과는 다른 시민사회 구성원으로 의원이 되었다. 외연을 넓히는데 기여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