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12월 23일 16시 38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문정현 기자] 채권값이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채권금리 상승). 미국 경제지표 호전과 국내 증시 상승에 약세 분위기가 조성됐지만 재료 부족에 한산한 연말장세가 지속됐다.
간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치를 밑돌고 소비자신뢰지수 등 심리 지표가 호전되면서 미국 경기 회복 기대감이 살아났다.
투자심리가 위험자산 선호로 기울면서 국내외 증시가 상승했고 채권값은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연말 분위기가 짙어 변동폭은 크지 않았다. 이날 3년 국채선물은 104.54~104.47 사이에서 정체된 움직임을 보였다.
현물 채권금리는 모두 올랐다.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10년물은 각각 3.37%, 3.52%, 3.84%로 1bp씩 상승했다. 국고채 20년물은 1bp 오른 4.05%를 기록했다. 통안채 1년물과 2년물은 3.49%, 3.50%로 1bp 상승했다.
다음 주 초에도 연말이란 시기적 요인과 월말 국내 경제지표 발표 경계감에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경고대로 유로존 15개국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할지도 관심사다.
한 증권사의 채권운용역은 "시장참가자들이 휴가를 많이 가서 시장 변동성이 크지 않을 것 같다"며 "주 후반으로 갈수록 환율보다 주식시장을 더 주목하는 모습이였는데, 증시가 추가 랠리를 타면 채권시장엔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운용역은 "다음주 초 국고채 20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다"며 "최근 장단기물 금리차가 벌어졌는데 20년물 발행으로 축소될 지 여부가 관심이다"고 덧붙였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26일 1조500억원 규모의 국고채 20년물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