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용무기자] 롯데그룹이 자산운용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는 19일 일본의 스팍스그룹으로부터 투자자문사인 코스모투자자문㈜의 지분 21%를 629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코스모투자자문 지분을 51%까지 취득할 수 있는 권리도 동시에 취득했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이에 앞서 지난해 6월, 코스모투자자문 지분 50% 이상을 인수해 일본 자산운용회사인 스팍스 그룹과 공동으로 경영하기로 합의했으며, 지분 인수를 위한 실사작업을 벌인 바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우선 코스모투자자문 지분 21%를 먼저 인수한 뒤 추후 나머지 30%를 나눠서 인수할 것"이라며 "당분간은 스팍스그룹과 공동경영을 하게 되지만, 지분 인수가 마무리되면 경영권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분 인수에는 롯데카드와 롯데쇼핑(023530) 등이 참여했다.
롯데 측은 올 초 인수한 롯데손해보험 등 그룹의 타 금융계열사와 연계된 상품을 개발해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또 그룹이 보유한 부동산·여유자금·유통망 등을 적극 활용해 코스모투자자문을 국내를 대표하는 자산운용회사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최권욱 대표 등 현 경영진은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한편, 코스모투자자문의 지난해 세전이익은 467억원이며, 자산운용사 기준으로 업계 2~3위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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