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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대)모멘텀 찾기..실적 혹은 M&A

김유정 기자I 2007.02.20 16:36:26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지난주 다우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거침없이` 오르던 뉴욕 주식시장이 `대통령의 날` 공휴일로 휴식 시간을 가졌다. 하루 동안의 휴식으로 에너지를 얻은 뉴욕증시가 상승 기류를 이어갈지, 혹은 쉬는 시간을 더 가질지 주목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어닝 시즌도 거의 끝나가고, 공휴일로 거래일도 하루 줄어 이번주 증시가 지난주보다 다소 차분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하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더불어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경기의 현황을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되어줄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중요한 소비 지표와 대형 유통업체들의 실적 발표가 대기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다.

20일(현지시간)에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지는 않지만 미국 최대 건축자재 판매업체 홈디포와 세계 최대의 PC 판매업체인 휴렛패커드(HP)가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홈디포는 최근 로버트 나델리 전 CEO에 지급된 성과급이 과도했다는 주주들의 반발로 CEO를 갈아치우는 등 다소 시끄러운 시간을 가졌기 때문에 실적 발표에 실리는 무게가 여느때보다 무겁다.

또 홈디포는 지난주 소매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도매 유통 사업부문인 `HD 서플라이`에 대한 매각 및 분할, 상장(IPO) 등 다각적인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장 마감 후에 발표돼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겠지만 HP의 성적표도 기대된다. 톰슨 파이낸셜의 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은 HP의 순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특히 칼리 피오리나가 사임하고 마크 허드 CEO가 HP를 지휘해온 지난 2년간 성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다만 HP를 괴롭혀온 패트리샤 던 전 회장의 `정보 유출` 스캔들이 실적을 압박하지는 않았을지 우려도 있다. 던 회장은 오는 28일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 고등법원에 서게 된다.

기업 인수합병(M&A) 재료도 관심이다.  미국 위성라디오회사 XM과 시리우스가 합병을 추진중이며, 세계 3위 음반회사 EMI와 워너뮤직의 딜도 수면위로 부상했다.

◇기업실적:개장 전 홈디포가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마켓워치 집계 기준, 홈디포의 주당 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47센트보다 늘어난 56센트로 예상됐다. 장 마감 후 나오는 HP의 EPS 전망치는 전년 같은 기간 48센트보다 증가한 62센트다. 블룸버그통신은 HP가 실적호전으로 경쟁업체 델과의 격차를 더욱 넓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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