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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살아난 줄기세포株`..750선 눈앞(마감)

김국헌 기자I 2005.12.05 15:48:07

나흘연속 상승행진..개인 매수세 `견인`
DMB주 강제지속..플래닛82 시총6위 기염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코스닥시장이 4일째 상승하며 740선에 안착했다. 개인이 줄기세포를 중심으로 활발히 거래하면서 코스닥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MBC 취재윤리 논란으로 배아줄기세포 연구논란이 해소되면서 줄기세포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5일 코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13.59포인트(1.85%) 급등한 747.4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740선을 웃돌며 출발했고 한때 740을 중심으로 주춤거리기도 했지만 이내 상승폭을 확대해 나갔다. 

거래량은 크게 줄었다. 지난 주말보다 1억3800만주 감소한 8억112만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도 3900억원 감소해 3조549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사흘만에 매도세를 보인 반면 기관은 5일째 순매수세를 이어가며 코스닥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외국인은 62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39억원, 개인은 129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를 나타냈다. 개별 호재가 있는 몇몇 종목들을 중심으로 강세가 돋보였다. 상한가를 기록한 플래닛82(057330)는 나노 이미지센서 칩 호재로 16일째 상승하며 시가총액 6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수혜주들이 전주말에 이어 강세를 보였다. 단말기업체 프리샛이 상한가까지 올랐고, 휴대인터넷 와이브로(Wi-Bro)업체 포스데이타(022100)가 7.1% 상승했다.

MBC 'PD수첩' 제작진의 취재윤리 문제로 MBC가 사과문을 방송하면서 배아줄기세포연구 진위논란이 일단락되자, 줄기세포주들이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중앙바이오텍 산성피앤씨 이노셀 조아제약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전자상거래 종목이 일제히 올랐다. 신세계I&C(+9.6%)와 CJ홈쇼핑(+6.6%)이 강세를 보였고, GS홈쇼핑(+2.0%)과 인터파크(+1.3%)도 상승했다.

인수합병 무산으로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들도 있었다. 전자 콘텐츠관리시스템(CMS)업체 이모션(052770)이 벅스와 합병이 무산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경영권 양수도 계약이 불확실해진 벨코정보통신도 하한가를 기록했다. 

감자를 결정한 리모콘업체 세니콘도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상한가 90개 종목을 포함해 58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276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50개였다.

황상연 미래에셋 애널리스트는 줄기세포주 급등에 대해 "이번 배아줄기세포 연구의 진위 논란 극복으로 관련 연구 진행은 탄력을 받겠지만 궁극적으로 체세포 복제 배아의 치료 상용화 장벽이 높아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배아줄기세포 치료법의 공인을 위해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 환자의 동일성 입증 기준의 수립 요구가 강화될 수 있어 냉정한 관점의 재고가 필요하다"며 신중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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