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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상장된 상품은 ‘CUAM Solactive China&Global Semiconductor ETF’다. 엔비디아와 TSMC, 삼성전자, ASML, 브로드컴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비롯해 중국·홍콩 기술기업 30개 종목에 분산 투자한다. 독일 지수산출기관 솔랙티브의 ‘Solactive ACE ETF Connect China & Global Semiconductor Top 30 Index’를 추종한다.
이번 상장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국내에서 축적한 ETF 상품 개발 역량을 해외 시장으로 확장하는 첫 사례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상품 기획과 개발, 포트폴리오 구성에 관한 비재량적 투자자문을 맡고 CUAM HK는 홍콩 현지 상장과 운용, 최종 투자 의사결정을 담당한다.
양사는 지난해 4월부터 협력 방안을 논의해 같은 해 11월 홍콩 ETF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약 11개월 만에 첫 상품을 내놓게 됐다.
중국 본토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열려 있다. 양사는 이번 상품을 홍콩과 중국 본토 간 ETF 교차거래 제도인 ‘ETF 커넥트’ 편입을 염두에 두고 개발했다. ETF 커넥트는 일정 요건을 충족한 홍콩 상장 ETF에 중국 본토 투자자들이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현재는 홍콩 시장에 상장된 상태지만 향후 ETF 커넥트에 편입되면 중국 본토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 실제 편입 여부는 상장 이후 거래 실적 등 관련 적격요건 충족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초기 운용 규모 확보를 위해 약 500만달러(약 66억원) 규모의 고유재산 투자도 추진한다. 단순히 상품 개발과 자문에 참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체 자금을 투입해 해외 ETF 사업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양사는 후속 ETF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를 통해 해외 ETF 투자자문 사업을 확대하고 홍콩을 거점으로 중국 본토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은 “이번 CUAM HK 협력 1호 ETF 상장은 양사가 오랜 기간 긴밀하게 협력하며 준비해온 첫 결실이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국내 ETF 시장에서 축적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ETF 사업에 본격 진출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CUAM HK와의 협력을 통해 홍콩을 넘어 중국 본토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점진적으로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