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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소식통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며 WTO가 장기적인 분담금 납부 중단 가능성에 대비한 ‘플랜 비(B)’를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WTO는 지난해 연간 예산이 2억500만스위스프랑(2억 3206만달러)을 책정했다. WTO의 공개 문서에 따르면 미국은 세계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율에 따라 약 11%를 부담하기로 했다. 로이터가 입수한 WTO 문서에 따르면 2024년 12월 말 현재 미국은 2270만스위스프랑(2570만 달러)을 체납한 상태다.
WTO는 1년 이상 회비를 납부하지 않은 회원국에 대해 점진적으로 상화하는 행정 조치를 취한다. 미국은 현재 3단계 조치 중 1단계 체납국으로 분류, 미국 대표단은 WTO 내 회의를 주재할 수 없으며 공식 문서도 받을 수 없다.
이스마일라 디엥 WTO 대변인은 “일반적으로 체납은 사무국의 운영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미국의) 체납으로 인한 재정적 한계 내에서 운영할 수 있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과 제네바에 있는 미국 WTO 대표부의 대변인은 분담금 보류와 관련해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