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예고대로 오는 4일 멕시코 및 캐나다산 수입품에 각각 25%(캐나다산 에너지에는 10%), 중국산 수입품에는 10% 추가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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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주택·식품업계 “美경제 피해 우려” 한목소리
2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존 머피 미국상공회의소 부회장은 이날 “대통령이 무너진 국경이나 펜타닐 재앙과 같은 주요 문제에 집중하는 것은 옳다. 하지만 국제비상경제법(IEEPA)에 따른 관세 부과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가계가 (제품에 지불하는) 가격을 인상하고 공급망을 뒤집을 뿐이다. 미 제조업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경제 쇠퇴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제이 티몬스 전미제조업협회(NAM) 회장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는 미 제조업을 전 세계적으로 더 경쟁력 있게 만들었던 공급망을 뒤집는 위협이 될 수 있다. 궁극적으로 제조업체들이 관세에 따른 타격을 가장 크게 입게 될 것이며, 수백만개의 일자리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미 중소 제조업체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티몬스 회장은 “중소업체들은 대체 공급업체를 빠르게 찾지 못하거나 급등하는 에너지 비용을 흡수할 유연성과 자본이 부족하다. 상당한 혼란에 직면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능력을 훼손될 것이다. (또한) 이들 기업은 수백만명의 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고 짚었다.
칼 해리스 전국주택건설업협회(NAHB)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 날 주택 비용을 낮추고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한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하지만 관세는 반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건설업체들이 의존하는 두 가지 필수 자재인 연목과 석고 수입 중 70% 이상이 각각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관세는 목재 및 기타 건축 자재에 대해서도 비용을 증가시키며, 신규 개발도 억제한다. 소비자는 결국 주택 가격 상승의 형태로 관세를 지불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정부가 이번 조치를 재고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식품산업 단체인 소비자브랜드협회(CBA)의 톰 매드레키 부회장도 비슷한 견해를 내놨다. 그는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되는 모든 상품에 대한 관세, 특히 미국에서 구할 수 없는 재료와 투입물에 대한 관세는 소비자 가격을 높이고 미 수출업체에 대한 보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미 소비재(CPG) 업체들은 특정 수입품은 독특한 재배 조건과 기타 제한 요소로 글로벌 공급망에 의존하고 있다”며 “멕시코와 캐나다의 지도자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협력해 소비자들이 저렴한 제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호하고, 식료품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있는 관세를 철폐할 것을 촉구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캐나다와는 협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미국철강노조(USW)의 데이비드 맥콜 위원장은 “우리가 오랫동안 망가진 무역 시스템에 대한 체계적 개혁을 요구해 왔지만, 캐나다와 같은 주요 동맹국에 대한 맹공격은 앞으로 나아갈 길이 아니다. 캐나다는 국가안보에 관련해선 가장 강력한 파트너 중 하나임을 거듭해서 증명해 왔다”며 “중국과 같은 나쁜 무역 주체에 맞서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매년 약 1조 3000억달러 상당의 제품이 캐나다-미국 국경을 통해 거래되며, 이는 미국에서 140만개, 캐나다에서 230만개의 일자리를 지원한다. 양국 경제는 깊이 통합돼 있다”며 “우리 노조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캐나다 관세에 대한 방침을 바꾸고 장기적으로 근로자 가족들에게 도움이 되는 무역 솔루션에 집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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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선 “재고” vs “지지” 의견 엇갈려
자동차 업계에선 의견이 엇갈렸다.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를 대변하는 자동차혁신연합(AAI)의 존 보첼라 회장은 “북미의 원활한 자동차 무역은 3000억달러의 경제적 가치를 차지한다. 이는 우리의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할 뿐 아니라 미국의 자동차 산업 일자리, 차량 선택 및 차량 구매력을 지원한다”고 우려했다. 관세가 미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에둘러 경고한 것이다.
매트 블런트 미국자동차정책위원회(AAPC) 회장도 “우리는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의 엄격한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차량·부품은 관세 인상에서 면제돼야 한다고 여전히 믿고 있다”고 거들었다. 그는 “미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미국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했다. 관세는 미국에서의 차량 생산 비용을 높이고 노동력에 대한 투자를 방해한다. 이로 인해 (업체들의) 경쟁력이 훼손돼선 안된다”고 잘라 말했다.
반면 민주당을 지지했더 전미자동차노조(UAW)의 숀 페인 회장은 “우리는 미 제조업 일자리를 보호하기 위한 공격적 관세 조치를 지지한다.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를 사용해 공장 폐쇄를 막고 미 노동자를 다른 나라 노동자와 대립시키는 기업의 힘을 억제하는 것엔 지지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이민 문제나 마약 정책 관련 분쟁에서 공장 노동자들을 협상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지지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직면한 국가적 비상사태는 마약이나 이민에 대한 것이 아니다. 미 기업들이 해외 근로자와 국내 소비자를 착취해 월가에서 엄청난 돈을 벌고 있는 동안 뒤처진 노동계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USMCA, 세계무역기구(WTO)에 의해 파괴된 양질의 블루칼라 일자리를 되살리는 데 진지하다면, 한 걸음 더 나아가 즉시 망가진 무역협정을 재협상해야 한다”며 “관세 조치는 노동계층을 황폐화한 기업 무역 체제에 대한 전면적 검토로 이어져야 한다. 미국 내 공장 폐쇄를 중단하고, 일자리를 되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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