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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코닉테라퓨틱스가 최종 코스닥에 상장되면 기술특례상장 기업 중 신약 허가에 이어 해당 신약을 실제 매출로 확보한 상태로 상장되는 첫 사례가 된다.
지난 2020년 5월 제일약품의 신약 전문 자회사로 별도 설립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독립적인 경영과 자체 신약연구개발을 통해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산 37호 신약 ‘자큐보정’을 허가받았다. 지난 1일 판매가 시작된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P-CAB) 신약 자큐보정은 제일약품(271980)과 동아에스티(170900)가 공동으로 국내 유통을 담당한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중국 제약사에 자큐보정의 개발·상업화에 대해 총 1억2750만달러(한화 약16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5월에는 인도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달 멕시코를 비롯해 아르헨티나, 칠레, 콜롬비아 등 중남미 19개 국가에 기술수출 계약을 맺어 현재까지 글로벌 총 21개국에 기술수출을 이끌어냈다. 이외에도 추가 기술수출 계약을 지속적으로 타진 중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국내외에서 확보하게 되는 자큐보정의 판매 수익을 후속 신약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게 됐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체 역량으로 자큐보정의 개발과 신약 허가 획득을 통해 기술특례상장에 성공한 최초의 제약바이오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정을 이을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파프(PARP)·탄키라제(Tankyrase) 이중저해 표적항암제 ‘네수파립’을 개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수의 차세대 합성치사항암제 후보물질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21개국에 신약을 기술수출한 저력을 바탕으로 후속 파이프라인들의 성공이 더 기대되는 역량있는 신약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자체 수익에 기반한 연구개발(R&D) 투자 선순환 구조를 통해 글로벌 신약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