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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디지털 신원증명 사업 탄력…금융위, 규제개선 요청 받아들여

김현아 기자I 2022.12.27 12:15:25

혁신금융서비스 지정된 아이콘루프 ‘마이아이디(MyID)’
12월 말 종료예정이었는데..금융위에 규제개선 요청
금융위가 받아들이면서 사업 환경 안정성 확보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아이콘루프 로고


내년에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신원증명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블록체인 기업인 ㈜아이콘루프(ICONLOOP, 대표 김종협)가 자사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신원증명 플랫폼 ‘마이아이디(MyID)’에 대한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규제개선 요청을 했고, 금융위가 이를 수용했기 때문이다. 2021년 7월 금융위가 규제개선 요청제를 도입한 이후 4번째 수용 사례다. 블록체인 관련 건으로서는 최초다.

안정성 확보된 새로운 확인수단으로 고객확인 가능해져

아이콘루프가 이번에 제기해 통과된 규제 개선은 ‘전자적 방식의 금융 거래 시 안전성이 확보된 새로운 확인수단을 이용해 고객 확인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 제3조’ 등에 대한 특례 부여가 필요하다.

이에 금융위는 규제 개선의 필요성, 그간의 운영성과, 금융 시장 질서의 안정성 및 소비자 보호 여부 등을 심사해 개선 요청을 수용했다.

아이콘루프 사업환경 안정적으로

규정 개정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최대 1년 6개월)아이콘루프의 혁심금융서비스 지정기간은 만료되지 않은 것으로 간주돼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앞서 2019년 6월, 아이콘루프 마이아이디는 금융위 금융규제 샌드박스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됐는데, 만료 기간이 올해 말까지였다. 마이아이디에 대한 특례 적용은 비대면 실명확인 절차를 간소화하여 비대면 실명인증 과정을 본인인증 수준으로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는 측면에서 큰 혁신을 불러왔다.

아이콘루프는 2020년 8월 마이아이디 기반의 신한은행 금융실명인증을 발급함으로써 국내 최초로 금융권 DID를 상용화했다. 2021년 8월 NH농협은행 금융실명인증을 출시하며 비대면 실명확인 간소화라는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해 왔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마이아이디는 2020년 11월 정부로부터 금융규제 샌드박스의 대표 성과 사례로 선정되기도 하였으며, 2020년 12월 마이아이디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기간이 2년 연장되며 서비스의 가치와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 사진=이데일리 DB


글로벌 기술발전 트렌드와 경쟁하는 기반이 될 것

회사 관계자는 “아이콘루프의 이번 규제개선 요청 통과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기간의 만료를 앞둔 현 시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면서 “혁신금융서비스 기간 동안 아이콘루프는 금융권 대표 기업들과의 실질적 협업을 통해 약 10만 3천 건의 이용 건수를 달성하며 원활히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규제개선 요청 통과는 임시의 의미가 컸던 마이아이디가 정식 서비스로서 시장에 안착하는 데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는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규제개선 요청 통과를 기점으로 구축된 인프라를 통한 VC(Verified Certificate, 증명서)의 유통 활성화와 함께 본 혁신금융서비스의 목적과 의미에 대한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하면서 “국내 법제도권에서 인정하고 지원한 블록체인 기술 발전이라는 가치는 글로벌 기술 발전 트렌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이콘루프는 올 6월 자사의 기술력을 집대성한 자체 블록체인 프레임워크(Blockchain Framework) ‘파라메타(Parameta)’를 공개하며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를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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