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유권자가 왜 해물찜 식당서 나와?"…이색 '투표장' 눈길

김민정 기자I 2022.03.09 18:37:28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진행된 9일 전국의 이색 투표소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제20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한 해물음식점에 마련된 투표소에 시민들이 투표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투표소는 주로 학교나 주민센터, 관공서 등에 설치되기 마련이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이번 대선도 의외의 장소를 투표소로 활용한 경우가 많다.

인천 미추홀구의 한 해물 요리점은 이날 오전부터 많은 이들이 투표권을 행사하기 위해 방문했고, 음식점 안에는 사람들로 붐볐다.

이 외에도 게이트볼장, 실내 헬스장과 탁구장, 아트홀, 장난감 대여소, 고깃집, 자동차 영업소 등 지역의 다양한 투표소들이 유권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이색적인 장소가 투표소로 지정된 데는 유권자들이 조금이라도 가깝고 편리하게 투표할 수 있게 하려는 선거관리 위원회의 보이지 않는 노력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여파로 학교나 관공서가 투표장으로 제공하기를 꺼린 점도 작용했다.

제20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강원 춘천시 기아자동차 신춘천지점에 마련된 동내면 제4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대해 선관위 관계자는 “개인 사업장 등 가게 주인분들께서 흔쾌히 참여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투표소로 장소를 대여하는 음식점이나 체육시설 등에는 하루 50만 원의 보상금이 제공된다.

한편 이날 투표는 오후 7시30분까지 전국 1만 4464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일반 유권자의 투표시간은 오후 6시까지다. 코로나19 확진·격리 유권자는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별도 투표를 한다.
20대 대통령 선거 본 투표일인 9일 오후 서울 중구 청구초등학교 야구부 실내훈련장에 마련된 청구동 제1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20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부산 수영구 백호검도관에 차려진 남천제2동 제3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