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 1987명…역대 2번째(종합)

박철근 기자I 2021.08.12 10:23:21

비수도권 746명으로 사상 최대 경신…사망자도 3명 증가
휴가철 따른 비수도권 전파 확산
신규 백신접종 17.6만…전국민 42.5%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12일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1987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사상 최대치를 다시 경신하는 등 전방위 확산세는 이어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국내발생 1947명, 해외유입 40명 등 1987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1일(발표일 기준) 2222명에 이은 두 번째 많은 수치다. 11일 당초에는 2223명으로 발표됐지만 서울에서 1명이 오신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주일간 확진자는 1704명→1823명→1728명→1492명→1538명→2223명→1987명을 기록했다

정부는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등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도 신규확진자가 감소하지 않음에 따라 추가 방역 대책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자료= 중앙방역대책본부)


◇비수도권 746명으로 최대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비수도권(국내발생 기준)에서 발생한 환자는 746명으로 전일(740명)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부산이 12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남 108명 △충남 84명 △충북 75명 △경북 63명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발생자 대비 비중은 38.3%을 기록했다.

최근 1주일(8월 6~12일)간 비수도권 지역의 신규확진자를 살펴보면 지난 9일(574명)을 제외하면 600명 이하로 내려간 적이 없다. 9일도 주말 검사수가 적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은 숫자가 아니다.

비수도권의 확진자가 지속 증가한 것은 여름 휴가철에 따른 풍선효과로 볼 수 있다.

조은희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안전접종관리반장은 이날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당분간은 대규모 확진자 발생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휴가철이다보니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동을 많이 했다. 후속으로 비수도권 지역에서 전파가 발생했고 소규모의 집단 전파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일 오전 서울 성동구청 백신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 김태형 기자)


◇1차 접종 17.6만…인구대비 42.5%

지난 11일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17만576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2020년 12월 기준 5134만9116명)대비 42.5%에 해당하는 수치다.

백신 종류별로 살펴보면 화이자가 14만1031명으로 가장 많았고 , 아스트라제네카(AZ) 2만8232명, 모더나 6500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차까지 접종을 마친 사람은 전날 하루 16만2616명 늘었다. 인구대비 16.0% 수준이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213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8%다.

위중증 환자는 총 372명으로 전날(387명)보다 15명 줄었으나 지난달 31일(317명)부터 13일 연속 300명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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