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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린 한강공원을 가득 메운 연인이나 친구,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은 미국과 이탈리아, 한국 연출팀이 선보이는 화려한 불꽃쇼에 흠뻑 빠졌다.
최장 열흘 추석연휴 첫날 가족과 즐기는 불꽃축제에 함박웃음
최장 열흘에 이르는 추석연휴기간 첫날인 데다 오후 7시 여의도동 기준 섭씨 22도에 초속 1m로 남서풍이 부는 완연한 가을 날씨 덕에 대부분 시민은 인파에도 밝은 표정을 지었다.
본격적인 불꽃축제는 오후 7시 20분 시작했지만, 해가 지기 전부터 여의도 일대는 몰려든 시민으로 북적였다.
불꽃축제가 잘 보이는 ‘명당’으로 알려진 노들섬과 노들나루공원이 발 디딜 틈 없이 붐비자 경찰이 오후 5시부터 출입을 통제했다.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은 역사 내 에스컬레이터 가동을 멈춰야 할 정도였다. 전화통화가 일시적으로 터지지 않는 지역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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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마법과 같은 불꽃이라는 주제로 불꽃축제를 연출한 주최 측은 올해 주제를 비비드(VIVID)로 잡았다. 문자 그대로 열정적인 불꽃쇼를 선보이기 위해 각 팀은 원색의 불꽃을 주로 사용했다. 가장 먼저 불꽃을 쏘아 올린 미국팀은 할리우드 대표 영화의 배경음악을 곁들여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어진 이탈리아팀 불꽃은 유럽 특유의 로맨틱한 감성을 자아냈다. 끝으로 한국팀은 40분간 불꽃으로 서울을 표현했다. 별이 가득한 남산, 불타오르는 토요일 밤 이태원 시원한 밤 공기 가득한 여의도를 불꽃으로 그려냈다. 음악과 조명, 레이저 영상이 어우러지는 멀티미디어 불꽃쇼를 지향했다.
바가지 노점·연기 내뿜는 흡연자·넘쳐나는 쓰레기 등 근절 안 돼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향하는 길에는 닭꼬치와 같은 길거리음식을 파는 노점들이 즐비해 먹자골목을 연상케 했다. 하지만 바가지 영업이 비일비재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강공원 전역이 금연구역이지만 아이와 함께 온 부모의 눈총을 아랑곳하지 않는 듯 담배를 피우는 이들도 이따금 눈에 띄었다. 일부는 바닥에 깔고 앉은 신문지나 먹다남은 음식물 따위를 제대로 뒷정리하지 않고 서둘러 자리를 뜨기도 했다. 한꺼번에 여의도를 빠져나가려는 시민으로 여의도 일대에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인근 지하철역을 이용하려는 시민은 긴 줄을 서고 기다리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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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18개 중대 1440명 경력을 이끌고 여의도 일대 주변을 관리해 혼잡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했다. 이와 별도로 여의도 일대를 관할하는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는 직원 200여명을 투입해 대민 지원을 활동을 벌였다. 특히 여성청소년수사팀은 혼잡을 틈타 여성 신체를 몰래 만지거나 촬영하는 성범죄자를 현장에서 검거하기 위해 사복차림으로 출동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올해 불꽃축제에서 큰 불상사는 아직까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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