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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터키가 테러단체로 규정한 시리아 쿠르드에 무기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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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성훈 기자I 2017.05.10 07:56:06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터키 정부가 테러 단체로 규정한 시리아 쿠르드계 민병대 인민수비대(YPG)에 무기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결정은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최후 거점인 라카 지역을 탈환하기 위해 이뤄졌다.

미국에서는 그동안 YPG 등 쿠르드계에 무기를 제공하는 것을 두고 내부적으로 논란이 있었다. 터키가 이들을 테러 단체로 간주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일부 사령관들은 쿠르드계가 오랜 기간 IS와 싸우고 있는데다, 시리아 군부 출신의 숙련된 전투원들이 일부 포함돼 있는 만큼 무장시켜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터키 정부가 이번 결정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으나, 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심기를 건드릴 만한 결정이라고 NYT는 지적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그동안 미국에 쿠르드족 지원을 축소하라고 촉구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결정이 이달 중순 양국 정상회담에 앞서 이뤄진 것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NYT는 회담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번 결정을 빌미로 트럼프 대통령을 압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나 화이트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연합 파트너인 터키의 안보 우려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미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우방국인 터키를 보호하고 추가 안보 위험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일 뿐, 터키 정부와 국민은 안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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