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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롯데의 꿈'..롯데월드타워에 괴테 동상 들어선다

임현영 기자I 2016.11.29 10:29:40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여주인공 '샤롯데'
롯데그룹의 모태라는 점에서 의미 커

롯데월드타워 아레나 광장에 세워진 괴테 동상의 모습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롯데월드타워에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쓴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동상이 들어섰다. 동상은 오는 30일 일반에 첫 공개된다.

롯데는 지난 2월부터 독일 베를린 티어가르텐 공원에 있는 괴테상을 3D 스캐닝한 뒤 한국에 세울 높이 5.15미터의 동상을 새롭게 제작했다.

동상은 좌대 위에 설치된다. 동상의 제작·운반·설치 등 모든 과정에 총 16억원의 비용이 소요됐으며, 독일을 제외한 국가에서 괴테 동상이 건립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괴테가 지은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롯데(LOTTE)’의 모태가 된 작품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19세에 이 소설을 읽고 깊은 감명을 받은 뒤 모두에게 사랑받는 여주인공 ‘샤롯데(Charlotte)’의 이름을 활용해 롯데라는 사명을 정했다. 롯데 역시 대중의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바라는 마음에서다.

이번에 세워지는 괴테 동상은 독일 신고전주의 조각가 ‘프리츠 샤르퍼(Fritz Schaper)’의 1880년 작품이다. 40세 전후의 괴테 전신상 아래에는 시의 여신 ‘에라토’, 역사와 학문의 여신 ‘칼레이오’, 서사시의 여신 ‘칼리오페’ 등이 조각돼 있다.

지난 2014년 8월 독일 프랑크프루트 괴테 하우스를 방문한 신동빈 롯데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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