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이오블리츠 코리아 2016’서 발견된 생물 더 보기
‘펀치볼’이란 6·25 전쟁을 취재하던 외신기자가 오목한 해안 분지의 형태가 마치 화채그릇(punch bowl)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종으로 추정되는 식물 ‘야생자두류’와 한국 미기록종 곤충인 ‘무당벌레붙이류’ 및 ‘꼬마꽃벌류’가 발견됐다.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야생자두류’는 신종 자두나무일 가능성이 큰 만큼 본격적인 분류 연구를 할 계획이다.
또한 앞날개 딱지에 3개의 검은색 반점이 있는 ‘무당벌레붙이류’와 화분매개 곤충으로 몸집이 작은 편인 ‘꼬마꽃벌류’ 역시 국내 미기록종 곤충으로 발견 의미가 크다.
이는 6·25를 맞아 ‘DMZ 펀치볼 둘레길’ 생물종 조사에 나선 바이오블리츠 탐사단이 24시간 만에 거둔 성과다.
바이오블리츠는 세계적인 생물종 조사 행사로, 생물 분야 권위자와 일반인이 함께 24시간 동안 생물종을 찾아 목록으로 만드는 과학 참여 활동이다.
이번 탐사 결과 1급수 지표생물인 ‘민강도래’는 물론 국내에서 흔치 않은 여름철새 ‘칡때까치’, 적이 나타나면 배에 붉은 색을 보이는 ‘무당개구리’, 멸종위기 관심대상종인 ‘삵’, 천연기념물 217호 ‘산양’ 등 희귀하고 다양한 생물종이 관찰됐다.
아울러 탐사단은 펀치볼 인근에서 식물 482종, 곤충 822종, 거미 45종 등 총 1541종을 식별했다.
▶ 관련포토갤러리 ◀
☞ `바이오블리츠 코리아 2016`서 발견된 생물 사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