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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는 일본의 대형 여행사 HIS와 손잡고 합작회사 ‘인터파크 재팬’을 설립한다고 23일 밝혔다. HIS는 1980년에 설립한 여행사로 일본 여행업계 서열 2위의 종합여행사다. 세계 62개국 130 개 도시의 지점을 갖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저가 항공권 판매에서 시작해 현재는 66개의 관광부문 자회사, 호텔 및 테마파크 4개사, 운수회사 13개사(항공사 3개사 포함), 보험사 7개사를 보유하고 있다. HIS는 지난 11월 인바운드 여행 시장 활성화 및 지속적인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 유력 온라인 여행업체인 통청여행사(同程旅遊, www.ly.com)와 합작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2016년 1월 중 일본 도쿄에 설립될 인터파크 재팬은 인터파크가 49%, HIS가 51%를 투자했다. 대표이사는 인터파크 투어부문 여행사업본부 양승호 상무가 선임됐다.
인터파크 재팬 출범을 계기로 인터파크는 HIS의 일본 거점을 활용해 아시아 마켓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번 합작법인 성사로 인터파크는 HIS가 보유하고 있는 일본 호텔의 직사입 호텔 체계를 마련함으로써 보다 경쟁력있는 호텔 요금과 안정적인 객실 공급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HIS의 일본 인바운드 사업부와의 연계를 통해 이 지역의 패키지 여행상품, FIT(개별자유여행객) 여행상품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조달하는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 밖에 HIS의 해외 지점망을 적극 활용, 여행 서비스도 강화한다. HIS 전세계 각 지점마다 인터파크투어 고객 전담 인포메이션 센터를 운영해 자유여행객들의 편의를 도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일본을 찾는 외국인 여행객은 올해 2000만명 달성을 내다볼 정도로 급격하게 늘고 있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는 올 한해 우리나라 여행객의 일본 방문 수요가 3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원·엔환율 하락으로 실질적인 여행비용이 줄어든 데다 근거리 국제선을 확대하는 LCC의 노선전략과 맞아 떨어지며 시장 확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다. 이에 인터파크는 16년간 축적된 온라인 여행서비스 노하우와 HIS의 일본 내 보유 자원 및 인프라를 결합하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인터파크 투어부문 박진영 대표는 “인터파크투어의 일본을 비롯한 해외여행객 송출 실적을 인정받아 이루어진 성과로, 풍부한 관광자원 인프라를 보유한 HIS와 합작법인 성사는 인터파크의 일본 사업에 강력한 엔진이 될 것”이라며 “인터파크가 한국시장에서 저력을 입증한만큼 인터파크 재팬이 아시아마켓을 타깃으로 한 글로벌 OTA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터파크는 올해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취날과 업무제휴를 맺었으며, 지난 7월에는 인도네시아 EMTEK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앞으로도 글로벌 OTA로 성장하기 위한 기회를 꾸준히 모색할 것이라고 인터파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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