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외국인 ‘사자세’ 업고 이틀째 상승

김기훈 기자I 2013.05.16 15:12:46

살인진드기 첫 사망자 발생..관련株 강세
창투사 관련주는 일제히 약세 돌아서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닥 지수가 전날 닷새 만에 반등한 뒤 이틀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기관의 매도세가 계속됐지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를 앞섰다.

16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41포인트(0.07%) 오른 566.06으로 마감했다. 이날 2.96포인트 상승하며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지만 끝까지 강세 흐름을 놓치진 않았다.

수급에선 외국인의 선전이 돋보였다. 외국인은 213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이틀 연속 지수 상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반면 기관은 엿새째 매물을 쏟아내며 174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고, 개인도 14억원 규모의 주식을 팔았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와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섬유의류 등이 상승세를 주도한 반면 금융과 기타제조, 음식료담배 등은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파라다이스(034230) CJ오쇼핑(035760) 서울반도체(046890) GS홈쇼핑(028150) CJ E&M(130960) 등은 2~5%대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에 반해 동서(026960)SK브로드밴드(033630) 파트론(091700) 포스코ICT(022100) 젬백스(082270) 등은 약세에 머물렀다.

제주도에서 국내 첫 살인진드기 감염 의심환자가 사망했다는 소식에 관련주로 분류되는 웰크론(065950)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대한뉴팜(054670)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글 벳(044960)도 10% 넘게 올랐다. 이와 대조적으로 전날 정부의 벤처투자 활성화 대책 발표로 폭등세를 연출했던 창투사 관련주는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우리기술투자(041190)엠벤처투자(019590) 큐캐피탈(016600) 대성창투(027830) 등이 모두 내림세를 나타냈다.

개별종목으로는 투비소프트(079970)가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급등했고, 루멘스(038060)케이엠더블유(032500)는 1분기 실적 호조에 5% 넘는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4억5195만주, 거래대금은 2조356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한 40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5개를 비롯한 507개 종목이 내렸다. 63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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