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5월 31일자 28면에 게재됐습니다.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 중구 충무로 1가 `네이처리퍼블릭`(화장품 판매점) 부지가 서울 땅값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지난 2004년부터 9년째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중구 충무로 1가 24-2번지 `네이처리퍼블릭`의 개별공시지가는 ㎡당 6500만원이다. 작년 6230만원에서 270만원(4.3%) 올랐다. 3.3㎡로 따지면 2억1450만원이다. 지난 2009년까지 커피전문점 파스쿠찌가 입점해 있다가 2010년부터 화장품 판매점으로 변경됐다.
2위는 충무로 2가 66-19번지 뉴발란스(신발 판매점)다. ㎡당 6480만원이다. 충무로 2가 66-13번지에 위치한 쥬얼리숍 로이드는 ㎡당 6430만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1990년부터 2003년까지 14년간 최고가를 기록했던 우리은행 명동지점 부지는 ㎡당 6300만원으로 8위에 그쳤다.
주재현 서울시 토지정책팀장은 “서울에서 개별공시지가가 가장 비싼 땅 10곳은 모두 중구 명동과 충무로 일대에 위치하고 있다”며 “이 지역이 우리나라의 대표 상권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주거지역 가운데 최고지가를 기록한 곳은 용산구 이촌동 422번지 성원아파트다. ㎡당 1350만원이다. 전년(㎡당 1180만원)대비 14.4% 상승했다. 이곳은 2010년부터 3년째 1위를 기록했다. 2004~2009년에는 강남구 대치동 670번지 동부센트레빌 아파트의 땅값이 가장 비쌌다.
서울에서 가장 싼 땅은 도봉구 도봉동 산50-1번지 임야다. ㎡당 5170원이다. 작년 4790원보다 7.9% 올랐다. 2006년까지 최저지가를 기록했던 산50-1번지는 2007년 같은 도봉산에 소재한 도봉동 산43번지에 최저지가 타이틀을 뺐겼다가 작년에 도로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