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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박근혜, 과거와의 단절..정계은퇴부터”

나원식 기자I 2012.02.20 14:29:17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진보신당은 20일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과거의 잘못과 완전히 단절하고 새로 태어나기 위해 과감한 쇄신을 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스스로 과거의 단절을 말하려면 박 위원장의 정계 은퇴가 먼저다”라고 비판했다.

박은지 진보신당 부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 “박 위원장이 말한 ‘단절’은 이명박 정부와의 선긋기지만, 정권을 책임진 여당으로서 현 정부와의 단절을 말하는 건 무책임한 ‘발빼기’ 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흙탕에서 함께 굴렀던 한나라당 인사들이 얼굴만 새누리당으로 바꾼다고 MB와 한나라당의 주홍글씨가 지워질 줄 아느냐”며 “군사독재의 유훈이 정치생명인 박 위원장의 은퇴가 가장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할 방안”이라고 비판했다.

박 부대변인은 또 “더욱이 그러면서도 ‘신공항을 반드시 추진하겠다’니 이명박 대통령의 전철을 그대로 밟을 것을 말하면서 과거와의 단절을 운운하는 것은 그 자체가 모순”이라며 “새누리당의 우왕좌왕 행보 속에서 침묵 정치의 박근혜가 더 그리워질 줄 누가 알았겠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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