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수연기자] 황영기 KB금융(105560)지주 회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 이사회가 사실상 수락할 뜻을 밝혔다. 또 이후 회장추천위원회 구성은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시간을 갖고 할 것이라고 했다.
23일 조담 KB금융지주 이사회의장은 "황 회장이 사의를 밝힌 것과 관련 25일 사외이사 모임을 갖고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절차 등과 관련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여 사실상 사의를 수용하겠다는 뜻이다. 이사회는 그동안 "(황 회장이 스스로 거취를 밝히기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이었다.
지주 회장 자리가 공석이 되면 정관에 따라 강정원 국민은행장이 직무를 대리하게 된다. 이어 이사회는 회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새 회장 선임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이에 대해 조담 이사는 "그동안 이 문제로 인해 KB금융지주 임직원은 물론 계열사 국민은행 등에서도 일손을 제대로 잡을 수가 없었다"며 "지금은 조직을 안정시키는 문제가 가장 중요해, 경영진들에게 그 부분을 부탁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거버넌스 문제는 급한 사항은 아니며, 외국인 주주도 많은데 이런 주주도 안심을 시켜야 하는 등 급한 일을 먼저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시중銀 주택대출금리, 4주만에 최대폭 상승
☞국민은행, 부실 대출심사 직원 무더기 중징계
☞(특징주)은행주 또 신고가…`경기회복 수혜 듬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