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은 다시 말해 미국의 경기가 그만큼 둔화된다는 것인데 경기 둔화보다 금리인하 호재만 유독 주목하는 것은 아시아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판단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 경기가 부동산을 제외하면 크게 악화되지 않은 상황이고, 무엇보다 중국 등 아시아 경기가 미 경기둔화에 악영향을 받고 있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
조 센터장은 미국 경기가 조금 나쁘더라도 중국에 의해 아시아 경기가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미국이 금리를 낮추면서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늘어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동성 장세` 성격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결과적으로 시장을 위협할 요인은 미국의 실물경기 지표 악화와 유럽의 경기 둔화 정도이다"며 "미국이 금리인하를 추가로 단행할 경우 증시 강세를 이끈 호재가 마무리되는 것이기 때문에 일차적인 랠리는 마무리단계에 접어든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까지는 국내 증시에 큰 위협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2분기 정도는 국내 총생산(GDP) 증가율이 완만하게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상반기까지 증시에 큰 위협은 없겠지만 속도측면에서는 다소 느려질 수는 있다고 전망했다.
조 센터장은 "이제 2000포인트 재탈환 이후 의미있는 추가 상승을 이끌어내려면 삼성전자 등 수출기업의 실적이 지지해줘야 하는데 이런 부분이 아직은 가시화되지 않고 있는 듯 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