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근 오스코텍 대표 | |
펀드매니저들의 휴가가 많은 증시폐장일이라는 시간적 악재와 바이오기업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선입견이 악재로 작용한 탓이다.
이에 오스코텍은 제 가치를 인정받자는 취지로 공모를 연기하려 했으나 거래소측의 불허방침에 애초 희망가의 절반인 9000원에 일반 공모를 실시했다.
결과는 6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8259억원의 청약증거금이 몰려 절반의 성공은 거둔 셈이다.
KT&G가 주당 9700원에 3.8% 의 오스코텍 지분을 2003년에 사들인 바 있어 이를 감안하면 9000원의 공모가는 투자자들에겐 매력적인 할인가였다.
KT&G는 현재 오스코텍과 전략적 제휴관계로 골다공증 치료 후보물질에 대해 라이센스계약을 맺고 공동연구를 하고 있다.
김정근 오스코텍 대표는 "IPO과정은 순탄치 않았지만 성장통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실적이 겸비된 한국형 바이오기업의 모범을 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서울대 치대 출신의 생화학 박사로 하버드 치대 교환교수를 역임했고 단국대 교수 시절인 98년 오스코텍을 창업했다.
17일 상장되는 오스코텍은 장외시장에서 15일 기준 1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57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주된 수입은 한국야쿠르트, 비락, 파스퇴르유업, CJ 등에 뼈성장 촉진소재를 공급함으로써 이루어진다.
그 밖에 치과관련 사업과 연구용기자재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뼈 질환관련 원천기반기술을 바탕으로 13개의 신약 후보물질 확보에 이어, 3개 동시 전임상 진행을 하고 있고 17개의 기술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올해 목표 매출액은 지난해 매출의 두배 수준인 101억원, 내년 목표 매출액은 291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