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일 의원, 의원직 사퇴서 제출

[edaily 정태선기자] 행정도시 특별법 국회 통과에 반발해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직을 사퇴한 박세일 한나라당의원이 비례대표 의원직사퇴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박 의원은 4일 국회 의안과에 `국회의원 사직서`를 내고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외국 순방중인 김원기 국회의장이 귀국, 국회의원 사직서를 결재하면 박 의원은 바로 의원직을 상실한다. 앞서 지난 2일 박 의원은 행정도시법이 본회의에서 통과될 경우 정책위의장직은 물론 국회의원직도 사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의원의 사퇴를 계기로 한나라당 다른 의원들도 사퇴서를 제출할 가능성이 있어, 한나라당 내분사태가 더욱 확산될 조짐이다. 박 의원은 17대 총선때 입당해 박근혜 대표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고, 여의도연구소장과 정책위의장 등을 지내며 당의 정책 개발에 주력해왔다. 그러나 `행정도시 특별법` 처리를 둘러싸고 지도부와의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고 결국 한나라당과 등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