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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尹탄핵’ 논쟁 여전 …윤상현 “반대가 뿌리” vs 한동훈 “계엄 저지가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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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기자I 2025.06.02 10:17:41

전날 김용태 비대위원장 ‘당론 무효화’ 언급에
윤상현 “탄핵 반대 당론이 뿌리, 유감” 밝혀
한동훈, 윤상현 옹호에 “불범계엄 저지가 정체성”

[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2일 윤상현 공동선대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이 당의 뿌리와 정체성’이라며 당론 무효화를 반대한다고 밝힌 데 대해 “국민의힘은 불법계엄을 막은 당이어야 한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대선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단합하지 못하고, 윤 전 대통령 탄핵 찬반을 놓고 내분이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도봉구 방학사거리에서 열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노원·도봉·강북 집중유세 현장을 찾아 발언하고 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 하루 전날, 선대위원장 윤상현 의원이 국민의힘의 뿌리와 정체성이 불법계엄한 윤석열 탄핵 반대라고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 당의 정체성은 불법계엄 옹호가 아니라 불법계엄 저지”라며 “그래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통령 탄핵 심판의 결과에 따라 지난해 당이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을 채택했던 것은 무효화돼야 한다”며 “지난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을 바로잡겠다. 의원총회에서 총의를 모아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공식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을 무효화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너무나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선을 이틀 앞두고, 비대위원장으로서 선거 승리를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하더라도 우리 당의 뿌리와 정체성이라는 선을 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은 윤 전 대통령 한 사람을 위한 방패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헌정질서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켜내기 위한 마지막 방어선이었다”며 “당시 당 소속 의원들이 고심 끝에 숙의를 거쳐 내린 판단이었고, 그 결정의 배경에는 보수정당으로서의 책임, 체제 수호의 가치, 그리고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이 깃들어 있었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당내 논의조차 없이 비대위원장의 판단만으로 ‘무효화’를 선언한 것은 당의 정체성을 뒤흔드는 자기부정이자 혼란과 분열을 자초하는 길”이라며 “선거만 바라보며 정체성을 포기하는 순간, 우리 당의 뿌리마저 흔들리게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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