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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4월 철근 부족 등의 부실시공으로 인천 검단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붕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에 정부가 해당 아파트처럼 지하 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를 전수 조사한 결과, 91개 단지 중 15개 단지에서 철근이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무량판 구조는 보 없이 기둥이 직접 슬래브를 지지해야 한다. 이에 기둥이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철근을 튼튼하게 감아줘야 함에도, 필요한 만큼의 철근을 쓰지 않은 것이다.
원 장관은 전날 LH 서울지역본부에서 ‘공공주택 긴급안전점검 회의’를 열고 “무량판 구조로 설계·시공하면서 전단보강근 등 필수 설계와 시공 누락이 생기게 한 설계와 감리 책임자에 대해 가장 무거운 징계 조치와 함께 즉각 수사 의뢰, 고발 조치를 해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