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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혼 소송 중인 남편의 먹튀 행각을 사과한 것에 대해 네티즌들은 “사과한 이유에 배경이 있지 않느냐”는 의혹을 눈초리를 보냈고 이에 대해 노 씨는 “예상했던 대로지만 제가 피해자 분들을 위해 나서는 것을 두고 제 의도가 무엇인지 추측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다”면서 “하지만 제가 결정을 내린 것은 오직 아이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부모가 이혼했다는 아픔을 겪게 될 제 아이가 다른 이유로 아픔을 겪는 것은 엄마로서 참을 수 없는 일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다행히 진심은 통하는 모양인지 많은 싱글맘, 미혼모, 싱글대디 분들께서 특히 많은 격려 메시지를 보내주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록 시간이 되지 못해서 모든 분들에게 전화를 받거나 답장을 드리지 못했지만 많은 힘을 받게 되었고, 덕분에 어제, 오늘 예정되어 있던 수업을 모두 진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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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8일 노 씨와 이혼 소송 중인 남편 A씨는 필라테스 학원 800명분의 수걍료를 받고 잠적했다. 이후 노 씨는 자신의 계좌에 있던 전액 7000만 원을 피해자를 위해 법원에 공탁했다.
노 씨는 이날 SNS를 통해 자신의 남편이 A씨임을 밝히고 “지난해 8월 이혼소송을 시작해 A씨의 행적은 알지 못하고 지금까지 어린 딸과 함께 둘이서만 살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부터 A씨로 인해 피해를 본 회원님들과 강사님들의 메시지를 받고 마음이 철렁했다. A씨로 인하여 피해를 보신 분들이 800명을 넘어간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라며 “비록 A씨의 행동을 미리 알았던 것은 아니지만 한때 배우자였던 사람으로 A씨가 이렇게나 많은 분들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것에 눈물을 참을 수 없다”라고 눈물로 사과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