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범철 국방차관 "한미 NCG에 일본 참여? 끼워주지 않을 것"

권오석 기자I 2023.05.22 10:54:48

2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
"NCG 자체는 한미 간에 운영이 되는 것" 부인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한미 간 `핵협의그룹`(NCG)’에 일본이 참여하는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그럴 일은 없다’고 부인했다.

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 차관은 2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NCG라는 것은 한미 간에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확장 억제 협력을 최고조로 높여놓은 협의체”라며 “NCG 자체는 한미 간에 운영이 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정상회담에서 ‘워싱턴 선언’에 합의하면서 차관보급의 핵협의그룹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핵협의그룹은 북핵 위협에 맞서 미국의 핵우산(확장 억제) 관련 정보를 양국이 공유하고 핵전력 운용에 한국이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협의체다. 이후 윤 대통령이 이달 초 한일정상회담에서 일본도 핵협의그룹에 참여할 수 있다는 취지로 얘기했다.

다만 신 차관은 “일본도 참여시킬 가능성이 있는 건가”라고 물은 사회자 질문에 “아니다”고 하면서 “일본도 미국과 확장억제 협의와 관련된 나름대로 협의체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고, 장래에는 이러한 안보 협력의 틀 안에서 확장 협력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있겠지만 NCG 자체는 한미 간에 북한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확장 억제 협력체”라고 단호히 말했다.

미일 간에도 또 다른 핵협의그룹이 논의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마 이름도 다르게 할 것”이라며 “일본과 미국 간에 어떠한 논의가 있는지는 우리가 관여할 바는 아니지만 일본도 미국과 그런 논의를 하고 싶어 하는 것 같고 그런 쪽에서 발전을 시켜 나갈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NCG에 일본을 초청한다는 개념은 아니다”고 거듭 반복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