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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 50주년` 맞은 韓·인도, 인도서 외교차관 회담 개최

권오석 기자I 2023.03.01 18:17:55

G20 외교장관회의 참석 계기로 만나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주요 20개국 협의체(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를 방문 중인 이도훈 외교부 제2차관이 1일 서러브 꾸마르(Saurabh Kumar) 인도 외교부 동아시아 차관과 한·인도 외교차관 회담을 진행했다.

이도훈 외교부 제2차관이 1일 서러브 꾸마르(Saurabh Kumar) 인도 외교부 동아시아 차관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외교차관 회담은 올해 한·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우리 외교부 고위인사의 첫 인도 방문 계기로 이뤄진 것이다. 양측은 양국 간 활발한 고위인사 교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음을 평가하고, 이러한 흐름을 지속 강화해 나감으로써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내실 있게 발전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1973년 수교를 맺은 양국은 2015년 5월 당시 모디 총리 방한 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이 차관은 인도의 G20 의장국 수임을 축하하고, 우리나라가 G20의 일원으로서 인도의 성공적인 의장국 수임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 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막대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인도와 무역·투자, 공급망·인프라 협력 등 경제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고 특히 우리 기업들이 인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에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우리나라 최초의 포괄적 지역전략인 인태전략 하에서 역내 핵심국이자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인 인도와의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꾸마르 차관은 정무, 경제는 물론 과학·첨단기술, K-9 자주포(인도명 `바지라`)로 대표되는 방산 등 미래지향적 분야에서도 한-인도 간 협력이 지속 발전해 오고 있음을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양국 간 협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북한의 전례 없는 도발이 한반도뿐 아니라 지역 및 국제사회 전체에 위협이 되며,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이 긴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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