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회사 와이즈랩·리테일·굿즈에 따르면 해외여행이 본격화된 지난 10월과 11월 두 달간 상위 6개 온라인 플랫폼의 결제 추정액은 총 1조 9229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조1684억 원보다 65% 증가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각 회사별 추정 결제액은 만 20세 이상 성인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계좌이체 방식으로 결제한 금액만 반영했다. 법인카드와 법인계좌이체, 현금거래, 상품권 등은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야놀자는 이번 조사에서 부동의 국민 여행·레저 플랫폼으로서 시장 내 위치를 재확인했다. 야놀자의 지난 10월과 11월 여행·레저 추정 결제액은 6189억 원으로 2위 부킹홀딩스보다 2000억 원 가량 더 많았다.
기존 숙박·액티비티 상품에 국한됐던 야놀자의 서비스는 인터파크와 트리플(투어·엔터), 데일리호텔 등을 인수하면서 여행·레저·엔터 등으로 확대됐다. 글로벌 OTA는 주로 해외 상품 위주인 반면 국내외에 걸친 여행·레저 상품을 모두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야놀자 약진의 요인으로 해석된다.
야놀자에 이은 2위 OTA는 두 달간 4061억 원 결제액을 기록한 부킹닷컴과 아고다를 운영하는 부킹홀딩스가 차지했다. 글로벌 숙박공유 플랫폼인 에어비앤비는 3497억 원, 야놀자와 함께 토종 숙박·레저 플랫폼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여기어때는 2383억 원으로 4위에 올랐다. 호텔스닷컴과 익스피디아를 운영하는 익스피디아그룹은 1678억 원, 글로벌 톱3 온라인 여행 플랫폼중 하나인 트립닷컴은 1420억 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