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포장하고, 조명·카트 바꾸고’…아시아나CC, 시설개선 작업 벌여

박순엽 기자I 2021.10.14 10:37:58

지난 4월 금호석화그룹 편입된 이후 대대적 투자
접근성·조명·이동수단 개선…캐디 기숙사도 재단장
“외부 평가 개선…회원권 가격 반 년 만에 48%↑”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금호석화그룹)이 경기도 용인에서 운영 중인 회원제 골프클럽 아시아나CC에 대한 시설 개선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아시아나CC는 지난 4월 모회사인 금호리조트와 함께 금호석화그룹에 편입됐다.

금호석화그룹은 이번 아시아나CC의 시설 개선 작업을 ‘ABC’로 요약했다.

우선 금호석화그룹은 골프장 진입로를 전면적으로 보수해 접근성(Accessibility)을 높이는 작업을 벌였다. 고객들의 이동 편의성을 위해 영동고속도로 양지 나들목 부근 진입로부터 아시아나CC를 통과해 아시아나CC삼거리까지 이르는 3.7km 길이의 도로를 전면 재포장했다.

또 골프장 조명을 교체해 조도(Brightness)도 높였다. 야간 라운딩 시 시야 확보가 쉽도록 아시아나CC 서쪽 코스 주요 부분 20여개 폴(poll)에 설치된 100여개 이상의 조명을 교체하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전력으로 기존 대비 3배 이상의 조도를 구현하는 발광다이오드(LED)조명을 사용했다.

아울러 골프코스 내 이동수단인 5인승 카트(Cart) 60대 전량을 신형으로 교체했다. 새롭게 도입된 카트는 향상된 출력과 배터리 성능으로 한 번 충전하면 36홀 라운딩을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소나무 1000그루의 전정작업, 티박스 교체작업, 500m 길이의 페어웨이 배수 개선공사, 그린 엣지 표준화, 이종 잔디 교체 등 회원들이 라운딩 시 변화를 체감하도록 코스 환경 개선 공사도 함께 진행했다.

아시아나CC는 캐디들의 업무 만족도 제고를 위해 12억원을 들여 캐디 기숙사를 재단장했다. 기존 캐디 기숙사는 1997년에 완공된 건물로 노후화로 주거 환경이 다소 열악해 시설 개선이 우선 과제로 고려됐다.

아시아나CC는 시설 개선 등에 꾸준히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 새롭게 수립한 금호석화그룹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인 디지털 혁신(DX·Digital Transformation)의 일환으로 드론을 이용한 인공지능(AI) 코스 관리 솔루션을 도입할 예정이다.

국내 골프장 설계·운영 전문업체인 유골프엔지니어링과의 협업을 통해 그린 잔디 초종 교체, 카트 도로 변경, 주차장 증설 등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투자도 이어나간다.

아시아나CC 관계자는 “금호석화그룹으로 인수된 이후 회사 재무 안정성이 대폭 호전됐고 자금력에 기반을 둔 시설 투자가 안정적으로 진행되면서 외부 평가가 많이 개선됐다”며 “그 결과 지난 3월 5억4000만원 수준이던 아시아나CC 회원권 시세는 10월 9일 기준 8억원으로 약 48% 상승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CC 클럽하우스 전경 (사진=금호석유화학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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