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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에 따르면 정상들이 함께 관람을 마친 후 존슨 영국 총리의 “한국에도 레드 애로우 같은 비행단이 있냐”는 질문에 문 대통령은 “국제대회에서 1위를 수상한 블랙이글스가 있다”며 “우리 이글스팀은 하늘에 글씨도 쓰고 G7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블랙이글스’는 2012년 국제에어쇼에 처음으로 참가해 1위를 차지했다.
청와대는 “에어쇼를 기다리면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정상들과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단체 사진을 함께 찍으며 친교를 다졌다”라고 말했다.
또 이날 문 대통령은 보리스 존슨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존슨 총리의 결단으로 영국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했고,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5% 이상의 경제 성장을 예상하며 위기 극복의 세계적 모범이 됐다”면서, “영국이 의장국인 올해 G7은 세계가 더 나은 재건으로 가는 확실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그 과정에 한국에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이에 존슨 총리는 “문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한국은 우수한 방역으로 모범을 보였으며, 영국은 한국으로부터 배울 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한국에서 주력 백신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고 존슨 총리는 “한국과 영국이 다양한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협력을 모색할 수 있는 협의체(framework)를 만들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