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지난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발산동 사저에서 이재준 시장과 김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국회의원이 참석해 유품 기증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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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은 유품 기증식과 함께 ‘기념관 실시설계 보고회’도 열려 김홍걸 의원과 사저 기념관의 구성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안방과 서가, 객실 등이 있는 본채는 건축물 보전 중심으로 리모델링을 진행해 김 전 대통령이 당선 전까지 평화·인권·민주주의 등을 고민했던 공간으로 형상화하기로 했고 별채는 사저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김 전 대통령이 지향했던 평화·인권·민주주의를 체험 및 교육하는 전시관으로 조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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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이재준 시장은 “김대중 대통령이 직접 사용했던 유품은 기념관 조성에 꼭 필요한 30종이나 되는 유품을 흔쾌히 기증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김대중 대통령 사저 기념관이 대통령이 평생동안 추구했던 평화·인권·민주주의의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시민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에 위치한 사저는 김 전 대통령이 1996년 8월부터 1998년 청와대로 떠날 때까지 거주했던 곳으로 당시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역사적, 상징적 가치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