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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역사·문화 콘텐츠 체험공간된다

정두리 기자I 2020.09.03 09:36:43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 개최결과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향린교회·보승빌딩 등이 위치한 서울 중구 명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2지구가 역사적·장소적 의미를 재해석해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체험공간으로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지난 2일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중구 명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2지구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3일 밝혔다.

중구 을지로2가 163-3번지 일대 명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2지구는 지난 1983년 9월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으며, 현재까지 남아있는 유일한 미시행지구다. 주변여건 변화와 상위계획 변경에 대응해 도시기능의 회복 및 도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정비계획 결정(변경)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대상지내 역사문화자원인 향린교회와 보승빌딩에 대한 역사자원의 가치와 보존계획을 담은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으로 수정가결 됐다.

역사자원의 가치와 보존계획은 근현대 건축물의 물리적, 형태적 요소의 일부 보존방식과 더불어 역사적, 장소적 의미를 재해석해 역사와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시민의 참여와 체험으로 완성되는 ‘문화커뮤니티 공간, 역사기록공간, 휴게공간’을 공간을 마련한다. 또한 을지로(을지로지하상가)-기억재창조공간(향린교회, 보승빌딩)-문화공원, 명동성당을 잇는 역사문화보행로를 조성해 시민에게 자유로운 참여와 체험의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수정가결됨에 따라 향후 명동구역내의 도로 및 공원 등 기반시설의 정비가 완료되고 명동지역의 새로운 민주화 역사를 기억하고 공유하는 커뮤니티공간이 창출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명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2지구 조감예시도.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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