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퍼센트가 이달 중 출시하는 `예치금 금고`는 저금리 시대 대안 투자처를 찾는 고객들을 위해 안정성을 강화, 세후 3%대의 수익률로 기획됐으며, 매일 이자가 발생하고 매월 이자가 지급된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P2P투자 상품과 달리 하루만 맡겨도 수익이 발생하고 입출금이 자유롭다는 점에서 CMA 등에 관심이 높은 금리 노마드족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8퍼센트 예치금 금고의 자금은 플랫폼과 분리돼 NH농협은행에 의한 자금관리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가 적용되며, 은행 명의 계좌에서 개인 신용과 부동산 담보 등의 자산에 분산 투자된다. 예치금 금고 가입자는 해당 API를 통해 예치금을 입금한 이후 투자, 대출 실행, 대출자가 납입한 원리금의 투자자 예치금 전환, 투자자가 예치금을 본인명의 계좌로 출금하는 시점까지 자금 흐름의 모든 과정에 대한 관리 시스템을 제공받는다. 세금과 이용료를 제외한 예치금 금고의 실수익률은 3~4% 수준에서 형성될 예정이다.
예치금 금고는 선착순 500명이 가입할 수 있으며, 예치 한도는 개인 고객당 200만원으로 설정됐다. 개설을 위한 사전예약은 8퍼센트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접수할 수 있으며, 법인이 투자를 원할 경우 홈페이지에 기재된 이메일 또는 유선 상담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예치금 금고 서비스에는 8퍼센트가 중신용(신용등급 4~7등급) 고객에 대한 분별력을 상승시키며 축적한 최신 평가모형(E-Index 2.0)을 적용했다. 8퍼센트는 지난 5년간 124만 건의 개인신용 대출 신청(약 24조원 규모)을 심사했고, 1개 채권당 500여 개의 정보를 활용해 신용평가모형을 재편했다. 대출자의 일상 생활에 밀접한 관계를 지닌 비금융 정보를 추가로 결합한 머신러닝 평가 시스템이다.
이효진 8퍼센트 대표는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고객을 위해 리스크를 더 낮춰 세후 수익률 3~4%내외의 상품으로 출시했고, 과거 P2P투자 시장에서 미흡했던 유동성을 보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