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삼성제약(001360)은 ‘임상시험용의약품의치료목적 사용승인 제도’에 의해 처방된 임상시험용의약품 중 ‘리아백스’가 암 치료 목적 사용 건수 1위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리아백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통계를 시작한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249건 처방했다. 리아백스의 연 사용 건수는 2016년 60건, 2017년 95건으로 증가해 2018년 5월 현재 94건을 넘어섰다.
임상시험용 의약품의 치료목적 사용승인 제도는 치료 수단이 없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질환자 등에게 원칙적으로 임상시험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는 의약품을 치료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하는 제도다. 규정된 절차를 거쳐 식약처에 사용 요청하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사용할 수 있다.
리아백스는 체내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기전을 가진 면역항암제다. 현재 국내 개발 신약 21호로 조건부 허가를 받아 전국 16개 병원에서 3상 임상시험중인 약품이다.
치료 대상 암의 종류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까지 리아백스 치료목적 사용승인은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나 올해는 위암과 유방암, 난소암, 직장암 등의 다양한 암종에 대한 치료목적 사용승인이 이뤄져 치료 대상 암종이 늘고 있다.
삼성제약 관계자는 “다양한 종류의 암환자들에게 리아백스의 처방이 늘어난다는 것은 3상 임상시험 후 다양한 암종의 치료에 폭넓게 사용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